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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주 코멘트 입니다. 20151232 권채욱

  • 헬스커뮤니케이션
  • 조회수 428
  • 작성자 권채욱
  • 작성일 2019.09.30

인생에서 새기며 살아가는 사자성어는 타산지석<他山之石>입니다.

다른 산의 쓸모없는 돌이라도 옥을 가는 데에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지기의 지식이나 인격을 닦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로 낮은 자세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산지석의 배경은 시경 소아편의 한 구절이라고 합니다. ''즐거운 저 동산에 박달나무가 심겨 있고 그 밑에는 닥나무가 있네. 다른 산의 돌이라도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 살아오면서 자그마한 인생의 발전을 조금씩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냥 흘려듣는 말과 새겨들을 말을 정해놓지 않았다는데 있다. 그냥 흘려들을 수 있는 말도 새겨듣다보면 그 안에도 나 자신을 반성하고 개선하게 만들어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마부작침 <磨斧作針>입니다.

마부착침의 의미는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 아무리 어려운 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는 성어입니다.

시선으로 불리던 중국 당나라 시대의 시인 이백이 어렸을 적에 냇가에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한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었다. 이백은 노파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고 할머니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고 했다. 이백은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도끼가 될지 물었고 할머니는 중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바늘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말을 들은 이백은 ''중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서 생각을 바꾼 그는 노파에게 공순히 인사를 드리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고 하는데 그 후 이백은 마음이 헤이해지면 바늘을 만들려고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던 그 노파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분발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새옹지마 <塞翁之馬>입니다.

새옹지마의 의미는 세상일의 좋고 나쁨을 예측할 수 없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말이어서 좋아하는 성어입니다.

중국 국경 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국경을 넘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쳤습니다. 이에 이웃 주민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자 노인은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하며 태연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도망쳤던 말이 암말 한 필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주민들은 노인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하며 축하하였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이게 화가 될지 누가 압니까?” 하며 기쁜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낙마하여 그만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다시 위로를 하자 노인은 역시 이게 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오.” 하며 표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북방 오랑캐가 침략해 왔습니다. 나라에서는 징집령을 내려 젊은이들이 모두 전장에 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부러진 까닭에 전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